와선별부 임시 연재_93편 (91과 92편 포함)

타산지옥(他山之玉)

 

11권 제 93

- 앞부분에 9192편이 함께 있습니다.

 

 

설자(楔子)

 

어느 날 다람쥐(혼유자鼲鼬子)가 엽신(獵神)에게 물었다.

사냥터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은 주로 무엇을 합니까?”

주로 거짓을 행한다.”

 

어느 날 엽신이 신주일군에게 물었다.

바둑을 두는 사람들은 무엇을 주의해야 합니까?”

착각하지 마라.”

혹자는 이 말이 엽신에게 주는 꾸중이었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 이한서(李瀚瑞). 강호사설(江湖辭說) 중에서-

 

 

 

 

 

 

고풍무는 다가오는 환인공을 한 번 흘끗 보고서는 아래를 내려다보며 초양서에게 말을 걸었다. 고풍무는 아직도 혈죽으로 만들어진 죽마 다리를 발에 차고 있었기 때문에 거인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어지간한 일로 죽지 않는 것은 사방이 물 천지인 지금 상황에서는 너도 마찬가지다. 환인공이 사혈출에게 죽을 염려가 없었던 것처럼 너도 어지간해서는 환인공에게 죽지 않는다. 그러니 마음에 두려움을 없애라. 위험하다 싶으면 언제든지 마지막 힘을 쏟아내라. 오늘 몇 번이나 죽다 살았으니 지금 네 공력은 이미 강호에서 이류급 고수 수준에 도달했을 것이다. 초식이나 싸움의 경험은 그 정도는 안 되지만 상관없다. 네가 할 일은 최선을 다하다가 여차하면 힘을 쓰고 드러누우면 뒤는 내가 알아서 하겠다. 다만 한 가지...”

여기서부터는 환인공이 가까이 다가오기도 하였고, 어차피 환인공의 지금 공력으로는 멀어도 다 들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에 전음으로 전달하였다.

[네가 죽음의 문턱에서 혼절한 상태에서 무슨 일이 네 안에서 일어나는지는 정확히 모른다. 그런데 어쩌면 이번에는 이전에 물에 닿아 살아날 때와는 다른 일이 일어날 수 있다. 그때 네 자신을 붙잡아야 한다. 너를 믿는 타기곡 노형과 우리를 기억해야 한다. 알겠느냐?]

초양서는 정확히 모든 내용을 알지는 못하여도 일단 알겠다고 말하였고, 환인공은 그 사이에 그들 앞에 와서 섰다. 환인공은 혈죽으로 만든 다리를 찬 덕분에 높은 곳에 있는 고풍무와 시선을 맞추기 위해 둥실 떠올랐다. 덕분에 초양서는 두 사람 모두를 올려다보아야 했다.

고풍무는 품 안에서 자기병을 세 개 꺼내더니 그중 하나를 깨서 자기 검날에 발랐다. 그리고 나머지 두 개는 바로 좌측 아래에 붙어 서 있는 초양서를 향해 던졌다. 두 개의 자기병은 정말 적절한 힘을 사용했기 때문에 초양서에게 맞는 순간 깨졌으나 그렇게 아프지는 않았다.

초양서와 머리와 목은 자기병에 직격당했기 때문에 온통 거기서 나온 액체로 범벅이 되었고, 액체의 양은 상당히 많아서 옷 사이로 가슴 언저리까지 흘러내렸다. 옷이 흡수하는 양이 없었다면, 일부 액체의 물줄기는 배꼽까지도 닿을 양이었다.

초양서는 본능적으로 그것을 닦으려다가 고풍무가 하지 말라고 하자 손을 멈췄다. 환인공은 자신감에 차서 그들이 하는 짓을 내버려 두다가 마지막에 고풍무가 자기병을 자기 무기에 바르고 던지자 그제야 조금 관심을 가졌다.

그리고 자기병의 내용물이 무엇인지 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치 고풍무가 그렇게 한 합리성은 안다지만 그게 쓸모없는 행동이라고 판단하는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대결의 시작은 아무 말 없이 고풍무의 일격으로 시작되었다. 고풍무가 왼발을 들어 발차기를 시도했는데 달고 있는 죽각의 길이가 있으니 그것은 엄청난 반경을 공세 범위 아래에 두는 돌려차기가 되었다. 따라서 공중에 떠 있어도 환인공의 면전에 그 공격이 날아들었다. 환인공은 우습다는 듯이 가벼운 손짓으로 오른손을 들어 그것을 막았다.

그러나 부러뜨리는 것이 아니라 손칼로 잘라내려 했던 예상과 달리 혈죽의 강도는 예상을 웃돌았다. 환인공은 그 점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는지 상황이 그렇게 되자 막기는 막았어도 반보 정도 옆으로 밀렸다.

그리고 그때는 이미 고풍무의 다른 쪽 대나무 다리가 그를 노리고 찔러오고 있었다. 환인공은 이번에야말로 파죽지세를 보여주겠다는 마음을 먹고 찔러오는 대나무를 막지도 피하지도 않고 그대로 손날을 내질렀다.

대나무가 정말 파죽지세로 갈라지며 앞부분은 가루가 되듯이 흩날리는 가운데 고풍무는 그 정도는 예상했다는 듯이 그쪽 대나무 다리를 포기하고 왼발에 묶었던 대나무마저 풀어내어 그것을 죽창 삼아 공격했다.

이 초식의 기세가 변화가 무쌍하여 환인공은 그 경로를 예측하지 못했다. 경로를 예측하지 못하니 아까처럼 힘을 쏟아낼 시점을 잡을 수가 없었고, 따라서 그것을 파괴하기보다는 피하려 했다.

이것은 근본적으로 힘은 늘어났으나 그 힘을 얻은 시기가 일각도 지나지 않았기에 완전히 그 힘에 익숙해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고풍무가 알고 그랬든 모르고 그랬든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초식의 변화로 상대의 나보다 강한 내공을 누르는 기술이었다.

아무튼, 그 결과로 부유하던 환인공이 아래로 내려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초양서의 대도를 휘두르며 달려들었다. 역시 갑자기 늘어난 힘을 주체하지 못하여 어쩌지 못하는 사람이지만, 초양서는 그렇게 힘이 갑자기 늘어나는 경험이 처음이 아니라는 장점이 있었다.

초양서도 요즘 성장을 하고 경험이 늘어났기 때문에 전과 같은 멍청이가 아니어서 자신이 힘을 아꼈다가 다음에 뭔가 노리는 방법이 통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하고 이 한 수에 힘을 다 쏟아냈다.

그 기세는 환인공도 무시하지 않고 진지하게 응대하였다. 그래서 그 결과 초양서의 대도는 공중으로 날아갔고, 환인공의 양팔에 초양서의 몸통이 틀어 잡혔다.

환인공은 이때 무지 키와 덩치가 큰 장한이 된 몸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초양서는 어른에게 붙잡힌 어린 아이 꼴이 되어 버둥거렸고, 뭔가 하기도 전에 환인공이 입을 크게 벌려 초양서의 목을 물어뜯으려다가 갑자기 뭔가 생각났다는 듯이 멈췄다. 그리고는 방법을 바꿔서 양손의 손톱을 길게 자라게 했다.

초양서를 양손으로 붙잡은 채로 손톱이 자라자 그것은 초양서의 몸을 꿰뚫고 상당히 박혔다. 하지만 그렇게 한 번 멈칫한 대가로 고풍무의 죽창이 다시 환인공을 노리고 들어왔다. 조금 전의 공격과는 비교할 수 없이 완벽한 공격이었지만, 불행히도 환인공은 조금 전의 환인공이 아니었다.

그 짧은 사이 자신에 힘에 대해서 조금 더 파악한 환인공은 한 손만으로 초양서를 붙잡은 채 다른 한 손을 휘둘러 고풍무의 죽창에 맞섰다. 환인공이 길게 자라난 손톱이 단단하기 그지없는 혈죽을 그대로 뚫고 자르면서 파편으로 만들었다.

고풍무는 조금도 당황하지 않고 자신의 죽장검으로 이어지는 공세를 만들었다. 환인공도 감히 고풍무의 죽장검은 잘라버릴 생각을 하지 않았으나 그의 손톱과 검날이 부딪치는데도 손톱은 아무런 피해도 없이 쇠로 된 것인 양 챙챙 소리를 내며 고풍무의 검에 맞섰다.

그때 붙잡혀 있던 초양서는 신공을 사용해 잠력을 폭발시켰다. 환인공은 고풍무의 공격 때문에 신경이 분산되어 초양서의 잠력을 잠시 누르지 못했지만, 덕분에 초양서는 그 손아귀에서 풀려나 땅에 떨어졌다.

환인공이 양손이 자유롭게 된 김에 고풍무에게 공세를 집중했다. 고풍무는 그러나 그 기세에 맞서지 않고 떨어지는 초양서를 걷어차서 환인공에게 보냈다.

환인공이 고풍무가 초양서를 걷어차서 자신에게 보내면서 그렇게 날라오는 초양서의 몸 뒤의 궤적에 신형을 숨기자 그것을 비웃었다.

그 정도로는 환인공의 발달한 이목을 피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고풍무에게는 다음 수가 있었다. 고풍무는 자기가 걷어차서 날아가는 기절한 초양서를 따라잡는 묘기를 보여준 다음 그를 다시 한번 걷어찼다. 그리고 앞에 초양서라는 걸리적거리는 물체가 없자 검을 휘둘러 환인공을 공격했다.

환인공은 그 공세를 여유 있게 방어할 수 있었지만, 방어하지 않을 수 있을 정도로 여유롭지는 않았기에 어쩔 수 없이 그것을 막아야 했다. 힘이나 내공 어쩌면 초식까지 환인공이 고풍무보다 위일 수 있었으나 강호에서 온갖 싸움을 하면서 굴러먹은 고풍무보다 경험이 많을 수는 없었다. 더구나 그가 누군가가 제대로 싸워 본 일은 거의 백 년 전의 일이었다.

그런 차이 때문에 환인공은 사태를 막을 수 없는 시점에서야 고풍무가 걷어찬 초양서가 어디로 가는지 알았다.

초양서는 환인공의 머리 위에 있는 피로 이루어진 혈구 안으로 들어갔다.

한발 물러서 그 싸움을 보고 있던 타기곡이 그 모습을 보면서 자기도 모르게 한마디 했다.

그렇군. 피도 물은 물이지.”
다음 순간 완벽한 구형을 유지하던 혈구가 출렁이기 시작했다.

 

 

 

 

 

 

------------------------ 이하 92편 연재분--------------------------

 

 

모든 힘을 발산하고 혼절하면 초양서는 항상 대나무 숲으로 돌아왔다. 그곳에서 초양서는 아버지가 같은 상황에서 보는 풍경도 이것일지 궁금하곤 했다.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언젠가는 항상 비가 내렸다.

내리는 양은 항상 달라도 비가 내렸고, 비가 내리면 땅속에서 없던 죽순이 자라나고 그는 그 위에 올라타면 하늘에 닿을 수 있었다. 구름 위로 올라가 푸른 하늘을 보면 거기가 끝이고, 초양서는 항상 깨어날 수 있었다.

가장 빨리 내린 비도 보통 1각 정도는 기다려야 했고, 늦으면 언제가 될지 몰랐다. 그렇게 안에 있을 때는 모르지만, 그렇게 내면세계에 있을 때의 시간 감각은 실제보다 몇 배나 느렸다.

몇 번이나 그 안에 들어갔다 깨어나면서 초양서는 그것이 대충 8배에서 10배 정도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도 나와서 나중에 여유 있을 때 떠오르는 기억을 정리하여 내린 결론이지 막상 그 안에 있을 때는 그것이 다른 세상이란 사실을 알 수 없었다. 자각몽이 아닌 이상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대부분의 사람은 모르기 마련이고, 현실에서라면 이상하다고 생각할 일이 꿈속에서는 당연하게 진행되고 당사자도 이해되기 마련인 것과 비슷하다.

그래서 초양서는 지금 다시 그런 세계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있었다. 물론 곧 비가 올 것이라는 사실을 이 내면의 몽환계에 있는 초양서는 알고 있었다. 정확히는 어쩐지 그런 예감을 지니고 있다고 표현하는 편이 맞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기다리던, 아니 예감하던 비가 내렸다. 하지만 초양서는 곧 뭔가 잘못되었다는, 최소한 뭔가 다르다는 사실을 느꼈다. 하늘에서 내리는 것은 비록 액체는 맞았지만, 그것은 절대 물이 아니었다.

하늘의 색깔도 달랐다. 저녁노을 진 하늘의 아름다운 붉은 색이 아닌 불길한 묵염(墨焰)의 핏빛 구름이 가득 찬 하늘에서 핏빛 아니 그냥 피가 내리고 있었다.

단순히 피가 위에서 비처럼 내려도 불길한데 이 피는 사람의 몸에서 흐르는 것을 가끔 본 그런 피와도 달랐다. 이것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인간이 아닌 것의 피였다.

인간과는 전혀 다른 이질적인 존재의 피가 초양서 내면의 대지를 적시고 있었다. 그래도 한 가지는 기존과 비슷했다.

역시 대나무가 자라기는 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에 자라는 대나무는 혈우(血雨)를 맞고 자라서 그런지 스스로 핏빛을 머금은 혈죽이었다.

초양서는 이 세계에 여러 번 들어왔다 나갔지만, 처음으로 그 혈죽의 대나무 줄기를 타는 일에 망설임을 느꼈다.

타고 나가는 것뿐 아니라 그냥 만지는 일도 어쩐지 꺼려졌다. 그 사이에 주위에서는 혈죽의 죽순이 나타났다가 장성한 대나무가 되어서 공중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그리고 초양서를 유혹하듯이 점점 큰 혈죽이 자라고 있었다.

초양서는 그 혈죽이 아니면 자신이 이곳에서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리고 저 혈죽을 이용하면 자신이 이전의 자신과는 달라진다는 사실을 예감하였다. 그 선택의 순간에서 무엇을 택해야 할지 초양서는 알 수 없었다.

그때 고풍무의 말이 떠올랐다. 항상 대나무를 보던 이 공간에서 죽검객이라는 별호를 지닌 고풍무를 한 번도 떠올린 적이 없다는 사실이 의식 속에서 신기했다.

 

고풍무가 뭐라고 했더라? 자신을 믿으라고 했던가? 본인을 믿으라고 했던가? 누가 누구를 믿어야 하지? 과연 누구를 믿기는 할 수 있는 건가?’

온갖 생각이 초양서를 만났다가 이별했다.

 

 

 

한편 밖에서는 환인공이 고풍무에게 악을 쓰고 있었다.

너 이 자식 대체 내 혈구에 무슨 짓을 한 거냐?”

고풍무는 냉정한 표정으로 말했다.

역시 몸에 그 정도 묻힌 마늘액으로는 저 정도 혈구를 오염시킬 수는 없군요. 그래도 어느 정도 효과는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 점은 제가 틀렸나 봅니다. 그래도 초양서에게는 어느 정도 기대한 대로 반응하나 봅니다. 사혈충의 피는 환인공에게는 그러니까 일반인으로 말하자면 용의 내단 수준의 물건, 그만한 물건의 효과를 혼자서만 누리시면 안 된다고 봅니다. 저 청년의 신공이 그저 물과 닿는 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분명히 물과 상호작용하겠지요. 그러니까 그 상태에서 자신과 닿는 액체와 아무런 상호작용을 안 할 리가 없고, 상호작용을 한다면 흡수하든지 그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이든지 어떤 식이든 영향을 받을 테고, 그렇다면 평범한 물이 아닌 피, 그것도 사혈충의 피라면 어떨지 궁금하지 않습니까? 장담하지만, 오늘 이후로 초양서의 신공은 그 아비와는 다른 길을 가게 되리라 생각합니다.”

타기곡은 여전히 싸움의 영역 밖에 서 있었지만, 그 말을 다 들은 듯 이렇게 물었다.

처음부터 이런 일을 다 예상하고 꾸미고 있었나?”

아니 천만에 내가 무슨 제갈공명이라고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만 전혀 정보가 없지는 않았네. 그렇지만 초양서는 정말 얻어걸린 일이야. 그런데 이렇게 일이 적절하게 되니 이는 정말 하늘의 안배란 생각이 들 정도야.”

그 말을 마쳤을 때 완벽한 구형을 이루었다가 초양서가 그 안에 들어가고 나서부터 꿈틀거리던 혈구가 모양을 잃었다.

그리고 그 크기가 급속하게 줄어들기 시작했다. 상당한 양은 아래의 땅으로 떨어지고 있어서 누가 봐도 환인공이 그 혈구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다는 사실이 명백했다. 환인공은 잠시 당황하다가 곧 어떤 생각을 떠올리고 자신의 혈구로 접근하여 그 안에 손을 넣어 휘저었다. 그리고 마침내 초양서를 붙잡는 데 성공하자 그를 그대로 밖으로 던졌다.

초양서는 그렇게 날아가는 도중에 정신을 차리더니 공중제비를 넘어서 지하호수의 마른 부분을 골라서 가볍게 착지하였다.

일부러 그런 자리를 고른 것이나 그런 선택을 무리 없이 성공하는 모습을 보자 그를 꽤 오래 봐온 고풍무와 타기곡은 이번에 죽다 살아난 일이 지난 여러 번의 그것과는 확연히 다르다는 사실을 그것만으로도 알 수 있었다.

환인공은 가장 중앙에 있던 혈구의 상당량을 잃자 좌우에 있던 혈구를 끌어당겨서 셋을 하나로 만들어 합쳤다.

전체 크기는 반 이상이 날아갔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다시 혈구에 대한 통제권을 되찾은 모양이었다.

타기곡이 문득 궁금하다는 듯이 말했다.

두 번도 될까?”

환인공이 먼저 어림없다는 표정을 짓고 그 말에 부인하는 언사를 하기 전에 고풍무가 먼저 말했다.

두 번은 어렵지. 그렇지만 피 먹고 세진 사람은 이쪽에도 있으니 그것은 또 조금 전과는 다른 상황이지.”

그렇게 말하면서 고풍무는 초양서를 보았다. 초양서는 그 인상부터가 완전히 달라져 있었는데 외모의 변화가 없는데도 뭔가 달라져 있었다. 비록 온몸에 피 칠갑을 하고 서 있으니 사람의 인상이 다를 수 있으나 강호인으로 살아온 고풍무와 타기곡에게는 그런 점은 인상을 다르게 볼 요소가 현재 상황에서는 아니었다.

그러니 초양서의 변함없으면서 뭔가 변화한 겉모습은 그의 내면에서 달라진 뭔가를 반영하는 것이 틀림없었다.

 

 

 

 

---------------------- 이하 93편 연재분 -------------------------

 

 

 

 

 

타기곡이 입을 열었다.

피 좀 먹었다고 외모고 내면이고 다 바뀔 정도라면 다른 무엇을 얻더라도 대단한 바가 없는 일이지.”

은근히 환인공을 우습게 만드는 말이었다. 환인공이 타기곡을 향해 말했다.

그렇게 건방지다면 너도 끼어들어도 탓하지 않겠다.”

타기곡은 그 말에 고개를 저었다.

죽검객 고풍무가 확신한 일이니 이 싸움의 승패는 이미 정해진 일이다. 나는 그저 얼마나 빨리 끝날지 보다 어떻게 끝날지가 궁금할 뿐이다.”

고풍무가 그 말을 듣고 이렇게 화답했다.

그럼 어떻게 끝내는지 빨리 보여주도록 하지.”

그러자 환인공도 더는 참지 못하고 공격을 시작했다. 모처럼 환인공이 선수를 취했는데 초양서가 그것을 막았다.

초양서가 잠력을 폭발시킨 후 전신이 단단해진 상태에서 물을 만나면 다시 살아나는 것이 그간의 양태였는데 지금은 그것이 바뀌었다.

환인공을 상대로 남겨두었다가 힘을 보여줄 여력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초양서는 바로 잠력을 끌어내며 맞섰는데 이제까지와 달리 심지어 그의 아버지와도 달리 힘을 쓰는 과정 중에도 온몸이 단단하게 강화되어 있었다.

덕분에 환인공의 날카로운 손톱들이 피부에 박혔는데 그저 일반인이 일반인을 손톱으로 할퀸 흔적만 남았다.

금속이 잘려나갈 상황에서 피부의 상처로 그치니 환인공의 놀라움이 컸고 자기도 모르게 이런 말을 했다.

저 괴물 피의 효용을 보았다고 하여도 그렇게 시간이 짧았는데 어떻게 자신의 몸에 저렇게 쉽게 적응할 수 있지? 본좌처럼 오랜 기간 그 생각만 했을 리도 없는데?”

이때는 아직 환인공의 양손과 거기서 나온 손톱이 초양서의 어깨에 박혀있었는데 초양서는 양손을 뻗어 자신의 어깨를 짚은 환인공의 팔목을 붙잡더니 이렇게 말했다.

무슨 말씀을 저는 사흘이나 천하가 혈해(血海)에 잠겨 소용돌이치는 끔찍한 광경을 보았습니다. 그 가운데서 익사하지 않고 빠져나오려고, 그저 빠져나오기 위해서 그 안에 현신한 혈마의 유혹에 맞서기 위해서 큰 노력을 했습니다. 절대 짧은 시간은 아니었습니다.”

환인공이 감히 자신의 팔목을 잡은 초양서의 손을 뿌리치려는 순간, 폭풍 같은 고함이 터져나 왔다.

선죽만참(禪竹萬懺)!”

고풍무의 이런 고함이 퍼진 순간 보통 사람은 볼 수도 없는 죽검이 공간을 갈랐다. 그리고 환인공의 양팔과 목이 공중으로 분리되어 날아올랐다.

환인공의 목은 검풍의 기세에 휘말려 공중에 떠 있다가 그 몸에서 일, 이장 떨어진 지하호수의 땅에 떨어졌고, 양팔 역시 잠시 떠올랐다가 각기 다른 장소에 낙하하였다.

 

고풍무는 땅에 떨어진 환인공의 목을 쳐다보더니 말했다.

강호에 나온 이래 본신 무예를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심지어 화산파 장문인이 된 만상검객 소사천을 상대할 때도 본신의 실력을 드러내지 않고도 이겼습니다. 뭐 지금 붙으면 그런 여유는 없을 정도로 성장한 소사천이지만 말입니다. 아무튼, 환인공이 그만큼 대단한 상대였다는 뜻이니 공경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놀랍게도 환인공의 떨어진 머리가 그 말에 대답했다.

환인이란 말이 원래부터 자기 머리를 붙였다 뗐다 하는 마술을 보여주는 재인들을 일컫는 말임을 알고 있나? 이까짓 머리 잘린 일은 내 평생 수백 번 한 일에 불과하다. 이 정도로 이겼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완전한 착각이다.”

고풍무는 당연하다는 표정과 어조로 말했다.

물론입니다. 저는 단지 저 청년이 환인공의 팔을 붙들 힘과 그 전에 펼쳐진 손톱 공격을 맞고도 절명하지 않을 그런 사람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일단 환인공의 수급과 사지 중 둘 정도를 처리하면 그다음에는 충분한 시간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본좌의 머리와 몸이 다시 붙는 일은 본좌가 오늘과 같은 대공을 성취하기 전에도 순식간에 할 수 있는 일이었다.”

고풍무가 그 말에 답했다.

그래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아직도 마늘이 효과가 있습니다. 제 검에 잔뜩 마늘액을 발랐으니 붙이는 일에 지장이 좀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약간 지연되기를 말입니다. 그래야 이기니까요.”

환인공은 마늘액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고풍무의 말에서 뭔가 불길한 낌새를 눈치채고 급히 움직이려 했다.

환인공은 최대로 서둘러서 머리가 공중으로 저절로 날아올라 비행하다시피 하여 본체로 돌아가 달라붙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양팔은 그보다 한 박자 늦었다.

그리고 고풍무가 처음부터 노린 것은 바로 그 한순간의 지연된 박자였다. 양팔이 제자리에 없었기에 고풍무는 자신이 준비한 한 수를 실행할 수 있었다.

고풍무가 실행한 한 수로 날아오던 환인공의 두 팔은 본체에 붙지 못하고, 툭 하고 도중에 땅으로 떨어졌다.

고풍무는 환인공의 바로 정면에서 바싹 붙은 상태로 말했다. 그가 고개를 약간 올리자 이미 자리를 잡은 키가 커진 환인공의 얼굴이 보였다.

흡혈귀를 죽이는 방법은 전설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유명하고 확실한 것 세 가지를 꼽자면 이렇습니다. 하나, 머리를 벤다. , 심장에 나무로 된 말뚝을 박는다.”

고풍무가 한 박자 쉬고 말을 이었다.

그래서 제가 항상 죽장검을 지니고 다녔습니다. 필요할 때 나무가 없으면 곤란하지 않습니까? 대나무가 풀이라는 학자도 있던데 제 생각에는 대나무도 나무는 나무거든요. 혹시 아니라면 저는 지금 무척 곤란한 상황입니다. 대나무도 나무라고 확신하고, 그것으로 손잡이와 검집을 만들어 가지고 다니다가 지금 막 흡혈귀의 심장에 검집을 통째로 박아 넣은 참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시점에서 대나무가 나무가 아니면 이거 완전히 실수한 셈이니 말입니다.”
그렇게 말하면서 고풍무는 이미 환인공의 심장에 박힌 자신의 죽장검 검집을 더 세게 밀어 넣었다.

환인공의 얼굴이 고통으로 일그러지면서 겨우 말을 뱉었다.

그거참 중요한 사실이군. 오늘날까지 나도 몰랐네. 대나무도 나무 맞는군. 그래. 확실히 효과가 있어. 백 년 묵은 흡혈귀인 내가 보증하지. 쿨럭...”

환인공의 입에서 선혈이 튀어나왔다. 하지만 환인공은 입으로 피를 흘리면서도 얼굴 표정은 아직 어두워지지 않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때가 늦었군. 본좌가 사혈충의 피를 얻기 전이라면 이 공격으로 죽었겠지만, 이젠 아니야. 한 백 년 정도 요상하면 문제없겠는데...”

고풍무가 환인공의 심장에 자신의 죽장검 검집을 박아넣은 채 한 걸음 물러나며 말했다.

제 말을 끝까지 들으셔야 합니다. 흡혈귀를 죽이는 방법은 세 가지라고 했는데 둘만 말했지 않습니까? 세 번째인 나머지 하나도 들으셔야죠.”

들을 필요가 없지. 가장 유명한 것 아닌가? 태양 빛을 받은 흡혈귀는 죽는다. 그런데 이 깊은 지하에서는 절대로 해당 사항이 없는 일이지.”

고풍무가 고소를 지으며 품에서 무언가를 꺼냈다.

이 세상에는 지하로 태양을 가져오는 불가능한 일을 가능하게 해주는 물건도 있습니다.”

그 말과 함께 고풍무가 품에서 꺼낸 야명주에 내공을 불어넣었다. 야명주가 대낮처럼 아니 대낮 아니 그 이상의 폭발적인 섬광을 뿌렸다. 흡혈귀가 아니라 일반인이라도 눈이 부셔서 눈을 뜰 수 없을 정도의 찬란한 차라리 화염이라고 해야 할 것 같은 열기는 없으나 그 밝기는 쇠를 녹이는 화염에나 비교해야 할 밝기의 빛이 뿜어져 나왔다. 심지어 안대를 쓰고 있더라도 그 밝기를 못 느끼는 일은 없을 것 같은 휘 맑고 찬연한 광휘가 고풍무의 손에서 뻗어 나왔다.

환인공은 자기도 모르게 처절한 비명을 질렀다. 그 비명이 그치지 않는 가운데 환인공의 머리 위에 떠 있던 혈구가 타들어 가기 시작하더니 액체가 불에 타는 희한한 모습을 보이며, 곧 잿더미가 되어 사방으로 흩날렸다. 이어 환인공의 몸이 타들어 가더니 피부가 재로 변하며 흩어졌고, 곧 뼈가 드러났으나 뼈 역시 보이자마자 새카맣게 변색되더니 가장 약한 부분이 부러지면서 주저앉았다가 이어서 곧 그것도 재로 변하여 흩어졌다.

고풍무가 야명주를 꺼내 밝힌 지 촌각도 지나지 않아 환인공의 전부가 한 줌의 재도 남기지 못하고 산화라도 하듯 세상에서 정확히는 이 지하에서 사라졌다.

그가 사라지자 그의 심장에 박혀있던 고풍무의 죽장검 검집이 땅으로 떨어지려는데 고풍무가 어느새 다가가 그것을 받아들었다.

고풍무가 검집 안을 들여다보는데 타기곡이 다가와 물었다.

그 안에 환인공의 피를 받은 건가?”
맞아. 꽉 차게 받았지. 환인공에게는 미처 이야기하지 못했는데 사실 다른 나무가 아닌 대나무를 택한 건 속이 비어서지. 원래 대나무는 물통으로도 쓰곤 하잖아? 이 경우에는 혈액을 담는 통으로 쓰려 했고 계획대로 한가득 채웠지.”

그 죽장검에 쓰인 대나무 보통 대나무 아니지? 그거 제막천선에 쓰인 혈죽하고 같은 것 아니야?”

왜 아니겠어? 바로 그것이지. 혈죽이 왜 귀한지 알아? 그거 키우려면 특별한 피가 필요하거든..”

타기곡의 표정은 원래부터 진지했지만, 지금은 진지하다 못해 무서운 표정으로 다음 말이 이어졌다.

처음부터 이러려고 작정하고 낀 건가?”

고풍무가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말했다.

왜 아니겠어? 하지만 내가 피해 끼친 것도 없잖아?”

그렇게 말하고 고개를 돌려 한쪽을 바라보더니 말했다.

사람들 나온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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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가 어서 정상화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허안 배상

by 허안 | 2019/09/22 16:34 | 트랙백 | 덧글(0)

와선별부 연재에 관해서

아래 포스트에 적은 것 처럼 사이트 재개는 언제될지 모릅니다.

따라서 어떻게 할지 고민하다가 일단은 여기다가 임시로 연재할 생각입니다.

오늘 22일 내로 다음 편을 올리고 그 때 지난 2편도 혹시 못본 분이나 참고하실 분을 위해 같이 올리겠습니다.



허안 배상

by 허안 | 2019/09/22 01:48 | 트랙백 | 덧글(0)

강호 사이트 문제에 관해서

알릴 곳이 없어서 일단 이곳에라도 포스팅합니다.

현재 강호 사이트를 임시로 내린 상태입니다.

자세한 사정을 말씀드릴 수 없으나 외부적인 요인으로 폐쇄상태입니다.

상황에 따라서 사이트가 외부적인 요인으로 영구 폐쇄될 수 있습니다. 

가능하면 사이트를 유지하고자 합니다만 운영자분이나 제 의사와 상관없이 문을 닫을 수도 있겠습니다.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지면 연재중이던 <와선별부>는 어디서 연재할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이글루 블로그도 미래를 기약하기 어려운 곳이라 어려울 것 같고, 새로운 개인 사이트를 제작하자니 돈이 없습니다.

강호 사이트의 도메인 비용과 운영비는 연간 몇만원 수준이라 이럭저럭 유지해왔습니다만, 새로 사이트를 제작하는 일은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아무쪼록 일이 잘 되어서 재개하는 일이 최선이라고 생각하는데 저희 뜻과는 상관없이 외부적 요인으로 결정되는 일이라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차라리 유료 연재처라도 찾으면 모르겠는데 그 정도의 독자수와 네임밸류가 없어서 그것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래도 읽어주시는 독자분들을 위해 어떻게든 길을 모색해보겠습니다.

어찌되었든 불편을 드려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허안 배상 


by 허안 | 2019/09/17 12:46 | 잡담 | 트랙백 | 덧글(1)

e-mail 연락처 남겨둡니다.

블로그를 자주 들여다보지 않는데 혹시라도 제게 연락주실 분이 계실지 몰라

이메일 주소를 남겨둡니다.


seionkim@daum.net


그리고 혹여나 있을 독자분들을 위해 아래 링크를 다시 남겨드립니다. 
와선별부는 아래 사이트에서 완결하기 위해 연재중입니다. 
제 책을 사신 독자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와 의무라고 생각해 사이트 비용을 낼 수 있을 때까지는 연재중입니다. 
 
http://www.gangho.kr/board13


by 허안 | 2019/02/22 09:56 | 트랙백 | 덧글(0)

쟁선계에 붙여

쟁선계19권을 읽었다. 
한 역사의 종언을 보는 기분이다.
 그 오래전 젊은 날 시작했던 어떤 과업을 한 사람이 마침내 완성하는 일을 보는 일이라 마음에 울림이 적지 않다. 
쟁선계가 끝났구나. 
오호라 쟁선계가 대단원을 맞이하였구나.
마침내 그 대미를 보게되었구나. 
우리가 결국 이 걸작의 완성을 살아서 보게 되었구나. 


그리고 이 걸작을 볼 기회가 이제 다시는 없구나. 

20대에 방문했던 장소를 늙어 다시 간다해도 그 자리가 그 자리가 아닌 이유로 
나도 다시는 쟁선계를 새로 볼 기회가, 새 쟁선계를 볼 기회가 없구나. 

그 누가 아무리 근사한 탑을 지어도 
다시는 세상에 두 번째 에펠탑의 완공이 있을 수 없는 것처럼 
쟁선계가 우리 앞에서 완성되고 또 끝이나서
그래서 어떤 의미에서는 이제 사라졌구나. 

미력하나마 작가의 이름을 걸고 있는 사람으로서 부럽고 아쉽고, 
무협의 동도로서 안타깝고, 축하하고 그야말로 만감이 교차한다. 

오호라 쟁선계가 완간되었다. 
19권 권수보다 많은 햇수를 기다려온 쟁선계가 완간되었다. 

마치 그 세월 동안 무림 위에 떠있던 태양이 
오늘에 이르러 초신성이 되어 
화려하게 빛나며 타오르듯이 끝이 났다. 


그 폭발이 끝이 아님은 
모든 초신성이 그렇듯이 
우리는 여전히 그 광휘를 
우주에서 관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쟁선계가 완간되었다.


세상이 모를지라도 
어떤 우주에서는 경천동지할 
우주적 사건이 기록되었노라.


by 허안 | 2015/10/31 12:16 | 무협소설 | 트랙백 | 덧글(2)

강호 사이트 현재 상황

혹시나 강호 사이트가 접속 에러로 나오는 이유를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까봐 적습니다.

2015.07.13 현재 사이트가 서버 비용 문제로 다운중입니다.

운영자님이 현재 해외에 계셔서 정상화가 금요일 이후에나 될 것 같습니다.

곧 서버비를 지급하고 사이트를 정상화하도록 할 생각입니다. 


p. s
와선별부 연재도 곧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이트 다운과 연재 지연, 두 가지 모두 죄송한 마음 그지 없습니다.


by 허안 | 2015/07/13 18:52 | 트랙백 | 덧글(0)

세상에

풍종호<지존록>을 3번째 정주행중이다.

이번에도 전에는 인식하지 못했던 앞뒤 관계에 대한 깨달음이 있었다.

3번째 보는 지존록이 처음 보는 <뼈의 도시> <재의 도시>보다 훨 재밌다.

무협팬 입장에서 세상에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도 흔치 않다. 

by 허안 | 2013/10/28 14:43 | 잡담 | 트랙백(1) | 덧글(1)

숫자이야기

누군가의 건의로 만들어보는 숫자에 관한 이야기나 소재 모음집의 시작 페이지



1. 
태극, mono



2.
양의, bi, di 




3. 
삼재, 삼태성, 삼각형, tri



4.
사상, 사군자, 문방사우, 사방위, 사방신, 사계절, 황제의 얼굴, 사각형, 마름모, tetra, quad




5. 
오행, 오곡, 단오, 오각형, 펜타그램, 펜타곤, pent, 



6. 
육합, 육각수, 육망성, hex, 



7.
칠성, 북두칠성, 죽림칠현, 셒트, 구월




8.
팔괘, 아우디, 10월, 문어, 옥타비아누스 황제, 옥탄가, 당송8대가




9.
구궁, 나노, 11월



10. 
십면, 데카, 데시, 데카메론, 12월   



60.
바빌론, 시분초, 갑자, 환갑




70
고희




88.
미수



99
白수



100.
헌드러드, 센추리온




1000.
따우전드, 그랜드, 






by 허안 | 2013/10/18 13:09 | 잡담 | 트랙백(1) | 덧글(3)

어느 치세

출처는 http://auxo.co.kr/67860541 입니다.


- 신용불량자 600만명 시대에 개인회생제도를 통해 임기 8개월만에 100만명을 회생시킨 최초의 대통령 

- 공약 이행률 45%를 달성한 최초의 대통령 , 

- 국가신용도 fitch사의 전망도를 A+를 달성한 최초의 대통령 , 

- 수출 51개월 연속흑자를 기록하며 500억불 수준에서 3200억불을 달성한 최초의 대통령 

- 소비자 물가 상승률 평균 3.0%를 달성한 최초의 대통령 , 

- 부도업체수를 20000개 에서 2000개 수준으로 급락 시킨 최초의 대통령 , 

- 국가정보화 및 인터넷 보급 수준을 세계 1위 수준으로 발전 시킨 최초의 대통령 , 

- 연구 개발비 예산이 6조원 수준이던 것을 24조원수준으로 격상시킨 최초의 대통령 , 

- 문화기반시설 800개소에 불과하던 것을 1600개소로 확충시킨 최초의 대통령 , 

- 종합주가지수 800대에서 1400대로 격상시킨 최초의 대통령 , 

- 국내전체제조업체 현금보유비중을 6%대 에서 10%로 끌어올린 최초의 대통령 , 

- 수출 600억대 수준을 3200억불 으로 격상시킨 최초의 대통령 , 

- 암환자 건강보험 보장률을 40%대에서 70%로 격상시킨 최초의 대통령 , 

- 외환위기로 어러운 국민들을 위해 외환보유액 500억불 수준에서 3200억불을 달성한 최초의 대통령 , 

- 주택 보급률을 60%대 에서 105%로 격상시킨 최초의 대통령 , 

- 육아지원예산을 1000억원 에서 10000억원으로 격상시킨 최초의 대통령 , 

- 남북 인적왕래수를 16000명에서 10만명으로 격상시킨 최초의 대통령 , 

- 복지지출추이를 17%에서 27% 이상 격상시킨 최초의 대통령 , 

- 국제특허출원 건수를 2900건에서 4600건으로 격상시킨 최초의 대통령 , 

- 대한강국 2020 계획을 새워 전투력은 1.8향상시키고 , 인원은 50만명 수준으로 줄여 모 병제를 확립 하려던 최초의 대통령 

by 허안 | 2013/07/12 15:14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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