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부로 그간 제가 일하던 게임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그럴 예정과 조짐은 전부터 있었지만 저간의 사정은 여기서 언급할 일이 아니니 넘어가고,
와선별부를 책으로 내고, 곧 그 회사에서 연락이 와 생각지도 않았던 게임업계 몸담고, 그 회사에서 월급을 받으며.
게임시나리오 작가로 11년 5개월을 일하고, 이제 좋게 말해 작가로 돌아왔습니다.
나쁘게 말하면 물론 백수가 된 것입니다.
이제는 당분간은 돈이 없지 시간이 없지는 않은 생활이 될 테니 어떻게든 연재량을 늘려, 와선별부를 탈고하여, 그간 와선별부를 잊지 않아주신 독자분들에게 보답하려 합니다.
와선별부의 재출간이나 웹연재를 알아보겠지만, 10년 념게 업게를 떠나있었으니, 신인작가인 셈이고 오히려 나이만 먹은 신인작가처지가 됐으니 진짜 신인작가만도 못한 처지라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처자가 있는 가장으로 전업작가로 생활할 수 있을지 시작부터 걱정스러우나 작가로서 도리를 다하고, 글쟁이로서 이루고 싶은 글과 펼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니 퇴직금 떨어질 때까지는 노력해보려 합니다.
독자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시고, 쓴 소리와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와선별부의 연재는 별도의 연재처가 생길 때까지 이곳에서 최소 주 2회 화요일, 금요일 연재하겠습니다.
이제는 직장도 없이 글만 쓰는 작가이니 핑계거리도 하나 줄어든 셈이라 빼먹지도 못하게 생겼습니다. ^^;
그럼 10월6일부터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허안 배상
덧글